장인을 흉기로 살해하고 방화를 시도한 60대 남성이 범행 6시간 30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11일 A씨(60)를 존속살해, 방화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35분께 대구 북구에 있는 장인 B씨(88)의 주택에 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방화를 시도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방안에 있던 장모에게는 해코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불은 이웃 주민들이 진화한 덕분에 더 큰 피해는 없었다.

현장을 목격한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9분께 동구의 한 길가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B씨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했으며, 범행동기를 수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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