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수십억 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선성수상길’이 곳곳에 금이 가고 주요자재에 녹이 발생해, 부실공사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제보자
전체가 살짝살짝식 상하로 휘었어요. (가장 큰) 안전적인 문제로는 일단 보트가 다닐 때 이 배가 가면서 물살로 인해서 다리가 흔들렸을 때 중심을 잡기 힘드신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넘어졌을 때에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안동시 도산면에 조성된 선비순례길 조성사업은 130키로미터에 거쳐 추진되는 문화건설사업으로 전체예산 320억이 투입됩니다.

안동시는 이중에 1차 사업으로 40억의 예산을들여 ‘선성수상길 수상데크를 완공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개통된지 100여일된 수상데크에 하자가 잇따라 발생되면서이용객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난간을 연결하고있는 나사가 느슨하게 풀어져 있고, 물속 부력재를 서로 연결하는 체인은

형체를 알아볼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녹 슬어 있습니다.

건설전문가들은 난간 연결에 사용하는 자재는 움직일 때 풀리지 않도록 ‘일반너트’가 아닌 ‘락너트’를 사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데크 상판의 합성 목재가 비틀어져 크고 작은 균열이 발생해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황종승/ 50·안동시 옥동
지금 파도가 조금은 있는데요. 약간 흔들림도 있고 면도 바르지 않고 삐뚤은면도 있고요. 밑에 봤을 때 결합 부위가 조금 부실 한 것 같아요. 나사 풀림도 있는 것 같고요. 느낌에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주변 환경 또한 심각하게 훼손된 채 방치돼 있습니다.

안동호 상류에서 흘러든 쓰레기 더미가 수상데크에 모이면서 심한 악취와 함께

수질오염의 주원인으로 불리는 녹조현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안동시는 시가 전체적인 관리감독을 맡고 있지만 공사 설계와 시공은 경북개발공사가 맡고 있다며 책임을 회피 했습니다.


안동시 관계자

발주처가 개발공사잖아요. 그래서 입찰을 받던지 업체가 결정됐을 테고요. 설계도 시작됐을 거고 완벽시공을 하기 위해서 감리도 지정이 됐어 정리했을 텐데요. 안동시 같으면 관리 감독청이잖아요.


부실시공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가 관광객 유치차원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선성수상길 수상데크는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