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에 말도 많았지만 결말은 따뜻한 주말 가족극의 공식을 따랐다.

1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5분 방송한 KBS 2TV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은 45.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성적으로 종영했다.

지난해 12월 40%를 돌파한 데 이어 지난달 4일 44.6%까지 찍으며 45%의 벽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 ‘황금빛 내 인생’은 결국 최종회(52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시청률 40%를 달성한 드라마는 미니시리즈는 2012년 2월 MBC TV ‘해를 품은 달’ 이후 5년간 없었으며, 연속극은 2015년 2월 KBS 2TV ‘가족끼리 왜이래’ 이후 처음이다. ‘가족끼리 왜이래’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43.3%(2015년 2월8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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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회에서는 서태수(천호진 분)가 세상을 떠난 뒤 가족들이 서로 사랑을 깨닫고 각자 자기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서지안(신혜선)과 최도경(박시후)도 돌고 돌아 다시 만났다.

‘황금빛 내 인생’은 초반 재벌가 출생의 비밀, 자식 바꿔치기 등 흔한 주말극 소재로도 시청자의 예상을 엎는 과감한 전개로 호평받았다. 이후 서태수가 ‘상상암’과 진짜 암을 오가면서 논란이 있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가족극이 주는 ‘따뜻함과 교훈’이라는 원칙에 충실하며 무난한 끝을 맺었다.

극의 높은 인기 속에 천호진은 지난해 ‘2017 KBS연기대상’을 받았고, 박시후는 성공적인 안방극장 복귀식을 치렀으며, 신인에 머물렀던 신혜선은 ‘신데렐라’가 됐다.

한편, 2회 연속 방송한 MBC TV 일요극 ‘밥상 차리는 남자’는 11.4%, 19.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주말극 ‘라이브’는 3.3%(유료플랫폼), OCN 주말극 ‘작은 신의 아이들’은 2.9%(유료플랫폼),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1.967%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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