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4시30분께 이재복 성주군노인회장과 사회단체장 8명이 고령군수실을 방문해 곽용환 군수와 함께 지난 9일 성주군청 집회와 관련, 서로의 의사전달과 함께 유감표명 그리고 향후 돈독한 관계유지를 위한 공동의 노력의지를 다졌다.
고령군 덕곡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 화력발전소 건립에 대한 사업자 재심의 신청에 대해 고령·성주지역민이 지난 9일 성주군청 앞에서 ‘화력발전소 건립반대’ 집회를 연 것에 대해 성주지역 사회단체가 고령군을 항의 방문했다.

12일 오후 이재복 성주군노인회장을 비롯한 성주지역 8개 사회단체장 등이 고령군청을 방문 곽용환 군수 등을 만나 “산업통상자원부의 소관인 인허가 문제를 두고, 성주군청을 찾은 것은 맞지 않으며, 더구나 성주군에서는 고령군 덕곡면과 성주군 수륜면 주민의 반대 의사를 처음부터 줄곧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해왔는데, 굳이 성주군청을 찾아 집회를 연 것은 유감”이라며 입을 모았다.

이어 “이미 지난 1월에 고령군 관계자 등이 김항곤 군수를 찾은 자리에서도 같은 반대 입장을 밝혔는 데도 불구하고 이 같은 이번 행동은 군수 의지를 외면하고, 예의에 맞지 않다”며 이웃을 존중하는 자세가 진정한 이웃사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곽 군수는 “덕곡면 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하지는 못하고, 성주지역에선 사드배치로 인한 집회문화에 민감한 만큼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김 군수와 어려울 때 서로 위로와 격려를 이어온 이웃인 만큼 공통의 사안을 주민입장에 서서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사업주체인 ㈜노바스그린에너지는 고령군 덕곡면 백리와 경계를 둔 성주군 수륜면 계정리(1586-1번지 외 11필지) 일원 약 1만8천249㎡의 부지에 ‘바이오매스 우드 칩’ 발전소건설 사업을 위해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에 허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전기위원회에 심의과정을 밟았지만 ‘주민 수용성 부적격’ 사유로 반려 결정이 났고, 이번에 재심의에 들어간 상태이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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