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
허대만 전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간이 12일 포항남구선관위에서 6·13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포항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지난해 내내 이슈가 됐던 동빈대교(가칭)건설공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며 첫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년간 동빈대교 건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노선변경요구가 잇따르고 있음에도 포항시가 이를 무시한 채 강행하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강덕 현 포항시장에게도 이런 사실을 설명하고 서로 머리를 맞대보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는 “동빈대교 건설의 가장 큰 목적 중 하나는 두호동 해변을 거쳐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을 연결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한 뒤 “현재 계획된 동빈대교는 두호동 해변에서 영일대해수욕장을 거친 뒤 다시 1㎞가량을 되돌아가서 송도방향으로 가도록 돼 있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정이 이런 데도 포항시는 그동안 ‘동빈대교 노선은 이미 전 시장 때에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결정된 것이어서 바꿀 수 없다’는 이상한 논리로 일관하고 있어 아쉽다고 말했다.

허 전 보좌관은 “이런 연유로 이강덕 시장에게 시민들의 뜻을 제대로 수렴해보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으며, 이로 인해 사업이 지체되는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훨씬 더 생산적일 것”이라며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이번 6·13 포항시장 선거에서 공약사항으로 내세울 수 밖에 없다”고 포항시의 사업추진 방향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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