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포항본부, 제조업·수출 회복세
13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발표한 ‘2018년 1월중 경북동해안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의 경우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은 144만3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다.
포항 철강산단의 전체 생산액도 1조1520억원을 기록, 원자재 가격상승과 중국의 철강재 감산정책에 힘입어 같은 기간 19.6%나 늘었다.
특히 1차 금속이 15개월 연속 꾸준히 증가했고, 석유화학도 늘었으나 조립금속과 비철금속은 전월에 비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의 경우 경주 보문관광단지 숙박객수는 22만4000명으로 예년보다 강한 한파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늦어진 설 연휴시기 변동에 따른 가족단위 방문객 감소로 2.6%감소했다.
포항운하관 방문객수는 지난해 11·15 포항지진 여파로 21.8%나 감소해 8800명을 기록했고, 포항운하크루즈 탑승객수도 지진과 한파 영향으로 27.2% 급감한 5300명에 머물렀다.
다만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수는 141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 늘었다.
경북 동해안 수산물 생산량은 어류와 연체동물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3.3%나 감소했고, 생산액도 평균단가의 상승(53.2%)에도 불구, 생산량 감소의 영향이 크게 작용해 12.9% 감소했다.
수출입은 모두 지난해 대비 증가했다.
수출은 10억9000만달러로 1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품목별로는 철강금속제품의 증가폭이 확대되고, 기계류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지역별로도 포항(5.9%→23.7%)과 경주(2.4→41.5%)모두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포항 철강산단 수출은 2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9.8% 늘었다.
수입은 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1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고, 포항과 경주 모두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한편 아파트 매매가격은 포항과 경주를 중심으로 2016년 하반기 이후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