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위원회 열어 군위 우보, 의성 비안·군위소보 압축
4개 지자체 합의 수용···주민투표 등 절차 거쳐

국방부가 14일 오후 제2회 대구 군공항 이전 부지 선정위원회를 열고 있다.(사진 대구시 제공)
대구통합공항 이전 후보지로 두 곳이 선정됐다.

두 곳은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이며 이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최종 후보지 1곳이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14일 오후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제2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이하 선정위원회’)’를 열고 대구, 경북, 군위, 의성 등 4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합의한 내용대로 군위 우보와 의성 비안·군위 소보를 이전 후보지로 선정했다.

이번 선정위원회에는 위원장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차관급·고위공무원과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김장주 경북도 행정 부지사, 김영만 군위군수, 김창우 의성군 부군수, 민간위원 등 총 18명이 참석했다.

선정위원회에서는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해 예비 이전 후보지 두 곳에 대한 ‘제도적 타당성’과 ‘사회적 합의성’을 기준으로 심의했으며, 두 후보지 모두 선정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

‘제도적 타당성’은 공군의 작전성, 사업 추진을 위한 인허가 사항 등 9개 분야 65개 항목에 대해 중앙행정기관, 공군, 지자체 등 해당 기관별로 검토했으나 ‘불가’ 항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회적 합의성’은 이전 후보지 선정 이후 갈등 예방을 위해 예비 이전 후보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장의 동의가 필요한데, 4개 지방자치단체장이 합의한 내용을 반영함으로써 별도의 절차 없이 선정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심의했다.

이전 후보지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앞으로 이전 주변 지역 지원계획 수립, 이전부지 선정계획 수립·공고, 주민투표 시행, 유치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이전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올해 안에 최종 입지가 확정되면 내년부터 민간사업자 선정 등 이전사업 절차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본다”며 “신공항은 대구·경북의 관문·경제 공항으로 건설되며, 신기지 건설과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 K-2 부지 개발 등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으로 대구·경북 경제 활성화에 대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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