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사용법 훈련 큰 도움 됐죠"

▲ 하혜영 요양보호사(오른쪽). 구미소방서 제공
요양원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의 발 빠른 화재 초기 대응이 대형화재 피해를 막았다.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하혜영 요양보호사(54·여)는 15일 오전 7시 35분께 자신이 근무하고 있던 효 구미 실버힐 요양원에서 발생한 화재를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진압했다.

하 씨는 “아침 식사 준비를 하던 중 경보설비가 작동해 확인한 결과 천장에 설치된 LED 등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어 119에 신고 후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진압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봉곡 119안전센터(센터장 김윤수)는 현장 확인 결과 요양원 4층 복도 부근에 설치된 LED 등 1개가 불에 탄 것을 확인했다.

효 구미 실버 힐 요양원은 지난해 12월 구미소방서에서 주최한 재난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한 자위소방대 경진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 씨는 “자위소방대 경진대회 연습 시 소화기 사용법 훈련을 했던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순간 겁이 났지만, 침착하게 대응해 큰 화재가 일어나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윤수 센터장은 “화재 발생 초기의 소화기는 소방차량 1대의 위력과 같다”며 “신고자의 침착하고 용기 있는 초기진압이 대형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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