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5명 구속···범행 가담자 40대 불구속 입건

송유관 도유현장 사진. (경북지방경찰청 제공)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기름을 빼돌린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15일 송유관에 구멍을 낸 뒤 휘발유 등을 훔친 A씨(47) 등 5명을 송유관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이들의 범행에 가담한 B씨(46)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0일까지 A씨가 운영 중인 경주 한 주유소에서 400여m 떨어진 경주-울산 간 7번 국도변 송유관에 구멍을 뚫었다.

이후 A씨의 주유소까지 호스를 연결한 뒤 휘발유와 경유 등 33만ℓ, 시가 5억 원 상당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A씨가 운영 중인 주유소와 대구의 한 주유소 등 2곳에서 21만여ℓ를 팔아 3억여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6개월 이상 장소물색 등 철저한 사전 준비작업을 벌였으며 각자 역할을 분담, 조직적으로 범행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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