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화양읍의 신속한 대응으로 길을 잃고 방황하던 치매노인이 14시간여만에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갔다.청도군 제공.
청도지역 행정, 경찰, 소방서, 주민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노인이 무사히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청도중앙파출소는 지난 13일 오후 7시 40분 평소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노인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신고를 접수, 청도군 화양읍(읍장 김윤규)사무소에 전달했다.

노인의 실종사실을 전달받은 김윤규 화양읍장은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읍사무소 직원, 경찰, 119소방대, 의용소방대원, 자율방범대원 등 200여 명을 동원, 10개조 편성해 화양읍 전 지역과 인근 읍면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다.

실종노인을 찾지 못한 화양읍은 14일 아침 7시부터 인근 시군(달성군, 가창면, 창녕군, 밀양시)으로 수색을 확대하고 각 읍면에 대대적인 방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서면 신촌리에서 낯선 노인이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해당 지역을 집중 수색, 오전 10시 10분께 이서면 신촌교(신촌리)에서 실종 노인을 발견해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의 품으로 인계했다.

가족들은 “평소 건강이 좋지 않아 혹시 잘못되지 않았을까 걱정을 했는데, 읍사무소와 관련 기관·단체에서 많은 분들이 이틀 동안 신속하게 대응해 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 감사하고 송구스럽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신속한 대응체계 확립과 관계기관의 유기적 협조로 실종주민이 무사하게 귀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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