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찰대 졸업생, 경주 역사문화 유적지 찾아
이날 경주를 찾은 일본경찰대 졸업생들은 지난 1990년 양천경찰서 정보과장을 지내던 중 국비유학생으로 일본 경찰대학에 유학한 김석기 국회의원과 함께 졸업한 동기생들이다.
김석기 의원은 지난해 4월 한일의원연맹 상임간사로 일본을 방문할 당시 나카무라 동기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 동기모임을 경주에서 갖기로 하고 초청했으며,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키고자 경주를 방문한 것이다.
이들은 경주를 방문한 후 첫 일정으로 향토 음식 브랜드인 별채반에서 식사를 했으며, 이어 동궁과 월지, 월정교를 비롯한 신라왕경지구와 세계문화유산인 불국사와 석굴암 등을 둘러보며 경주에서의 특별한 여행을 즐겼다.
또한 저녁에는 코오롱호텔에서 김석기 의원 주관으로 환영만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나카무라 경찰대 76기 동기회장, 아시카리 경찰대 학우 회장을 비롯한 동기생 34명과 최양식 시장, 박승직 시의장, 이원식 전 경주시장 등도 함께 참석해 환영의 인사를 전했다.
김석기 의원은 환영사에서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한국 속담이 있듯, 동기생 여러분과의 인연을 항상 소중히 생각하고 있으며, 졸업 당시 약속을 27여년 만에 지킬 수 있어서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나카무라 동기회장은 답사를 통해 “물심양면으로 한일외교에 강한 마음을 갖고 있는 김석기 의원의 고향인 경주에서 동기회를 가져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환영의 자리에 참석해 준 경주시장과 시의장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동기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최양식 시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지향적 한일관계와 함께 글로벌역사문화도시 경주를 알리는 데 여러분들이 앞장서 달라”면서 “아울러 일본에서도 매년 10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대회인 경주벚꽃마라톤대회도 많은 홍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