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인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이 재개장 했습니다.

대구시는 지난 17일 대구 북구 고성동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개장 행사를 열었습니다.

대구시는 지난해 총 사업비 3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이곳을 아마추어와 사회인야구장으로 활용할수 있도록 리모델링 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삼성라이온즈가 배출한 스타인 김시진·이만수·강기웅·양준혁·이승엽씨의 ‘레전드 팬 사인회’를 시작으로, ‘핸드프린팅 제막식’ ‘야구장 시설 돌아보기’ ‘축하공연’ ‘개장 기념 시타 퍼포먼스’ ‘사회인 야구대회 개막전’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달라진 시민운동장 야구장은 내·외야 관람석을 없애고 덕아웃과 불펜을 새로 조성했으며, 시민들이 야구장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잔디산책로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야구장 내·외부에는 시민들이 대구 야구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삼성라이온즈 레전드 핸드프린팅, 이승엽 56호 조형물 및 기념품 등의 전시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1948년 개장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은 7~80년대 대구 고교야구의 전성기를 함께 했으며, 1982년부터는 삼성라이온즈의 홈구장으로 사용되는 등 대구 야구를 상징하던 곳이었습니다. 서울 동대문야구장(1925년 개장)이 2008년 3월 철거되면서 한국에 있는 야구장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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