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올해 8월까지 용역 마무리"

안동탈춤공원 앞 낙동강 둔치에 조성 예정인 문화공원 조감도
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낙동강 수변공간 시민공원 조성사업’의 용역이 진행 중인 가운데 밑그림이 나왔다.

시는 현재 안동조정지댐과 반변천 임하조정지댐부터 구담보까지 약 49㎞에 이르는 수변을 명품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착수한 용역은 올해 8월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들도 자연친화적 수변조성과 가족테마 기능보강, 문화·공연, 체험공간 마련 등 여가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룸에 따라 시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연친화적 수변을 조성하고 접근성 향상, 수상레저 기반확충, 문화관광 기반조성, 수변경관 개선 등을 기본방향으로 명품화해 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어가골부터 안동대교까지 낙동강 우안에는 화훼경관단지가, 안동철교에서 안동대교까지 좌안에는 가족여가공원과 RC체험장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영호대교와 어가골 사이에는 그라운드 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고 기존 인라인스케이트장을 확장해 안쪽은 스케이트보드와 롤러스케이트를 활용해 여러 가지 묘기를 펼칠 수 있는 X-GAME장 설치를 고려하고 있다.

음악분수 주변은 인근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탈춤공원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한 시민문화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이 도출됐다. 이곳에는 야외 공연장과 푸드 트럭 공간 등을 마련해 남녀노소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낙동강 시민공원과 탈춤공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육사로에 지하차도를 개설하고 상부를 공원화하는 사업도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버들섬에는 부교를 설치해 섬에 들어가지 않고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연계 동선 마련도 고민하고 있다. 음악분수 위쪽에는 근린친수지구로 접안시설을 마련해 수상레포츠를 활성화하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성희여고 앞 둔치에는 캠핑 숲과 함께 대규모 물놀이장, 접안시설 등을 조성해 여가공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무주무 마을 앞 수변공간은 파크골프 존을 만들어 대규모 대회 유치를 통한 여가문화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이밖에 풍산읍 계평리 일원은 모래톱과 초지를 활용해 생태정원 조성, 정원문화 박람회, 모래조각 페스티벌의 장소로 이용하는 방안이, 풍천면 구담리 일원은 특별보존지구로 생태탐방로와 생태카누체험장 조성이 검토되고 있다.

풍산읍 마애공원은 300m 수변 데크와 전망데크, 쉼터 등을 추가 조성해 낙동강 종주길을 달리는 자전거 이용객들이 쉴 수 있는 휴게공간과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예정이다. 임하댐 하류인 불거리(임하면 천전리)에는‘경북 밭농업 농기계 실증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갈대숲 산책길과 농업체험원, 연꽃정원, 생태탐방로, 야영장 등 농업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주차장과 고정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보강한다. 옥수교 부근에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다목적 광장을, 안동철교와 낙천교 아래쪽에도 주차장을 추가 조성해 각종 행사나 축제 시 주차장 부족에 대비한다. 하천오염에 대비해 하천 둔치 이동식 화장실을 제방 상부 고정식으로 변경해 300∼500m 간격으로 설치하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김태우 도시재생전략과장은 “낙동강은 유구한 세월을 안동시민과 함께 해온 최고의 자원”이라며 “낙동강 수변을 명품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육상과 수상레포츠, 휴식과 힐링, 관광과 생태교육 자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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