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적용···2022년까지 통행료조정 없어

대구 앞산터널 상인-파동 구간의 대형차량 통행료가 100원 오른다.

대구시는 다음달 1일부터 소비자물가지수 변동에 따라 유료도로인 앞산터널로 상인-파동 구간 대형차량 통행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달서구 상인동과 수성구 범물동을 연결하는 앞산터널로는 지난 2013년 5월 준공됐다. 총연장 10.44㎞의 민간투자 유료도로며 같은해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도로 개통 후 상인-범물 간 통행시간이 기존 30분 이상에서 10분 이내로 단축됐다. 상습정체구간이었던 앞산순환로의 혼잡이 완화되는 등 남부권의 전반적인 교통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앞산터널로 통행료는 운영이 시작된 시점에서 통행료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초 결정된 후 소비자물가지수 변동분을 반영하고 있다. 연도별 통행료를 조정토록 한 실시협약에 따라 지난 2015년 파동-범물구간 소형차량, 2016년도 파동-범물구간 대형차량, 2017년도 상인-파동구간 소형차량에 대해 각각 통행료 100원을 인상했다. 올해는 상인-파동 구간을 통행하는 대형차량에 대해 100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13일 통행료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일부터 상인-파동구간을 통행하는 대형차량에 대해 인상된 통행료를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시는 앞으로 물가변동률을 고려하면 오는 2022년까지 통행료조정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창엽 시 도로과장은 “물가변동에 따른 인상요인을 통행료에 반영하지 않으면 그 차액을 시 재정으로 직접 지원해야 한다”며 “실시협약에 따른 통행료 인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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