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회
6·13지방선거 고령지역 기초의원 선거구가 3인 선거구에서 2인 선거구로 조정되면서 예비후보들이 당혹스러운 갈지자걸음을 떼고 있다.

지난 14일 경북도의회는 고령군의 현행 선거구인 ‘대가야읍·운수·덕곡·쌍림면’ 3명, ‘다산·성산·개진·우곡면’ 3명 비례 1명의 정원에서 가선거구 대가야읍·운수·덕곡면 2명, 나선거구 성산·다산면 2명, 다선거구 개진·우곡·쌍림면 2명, 비례 1명 등의 2인 선거구 3개 지역으로 수정·확정했다.

이에 대해 성산면 사회단체 등은 19일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선거구 조정 무효를 주장하며, 실력행사에 나설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파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재 가선거구 예비후보는 성원환(59·무소속) 자원봉사센터소장과 전환승(56·한국당) 외식업고령군지부장, 배철현(51·한국당) 예마을 사무국장 등이 입후보 의사를 밝히고 있다.

나선거구는 현역인 이달호(60·한국당)·박주해(63·무소속) 의원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정석원(5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고령군협의회장이 입후보 의사를 밝히고 있으며, 임진태(62·한국당)·오세윤(51·한국당)·나인엽(55·한국당)씨 등이 한국당 공천 신청과 함께 입후보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다선거구는 당초 가선거구를 의식하고 활동해온 쌍림면 출신의 김년수(61·한국당) 고령민원행정사, 김선욱(59·한국당) 한국당 고령군운영위원회위원장, 백송학(65·무소속) 대전사 대표 등이 바뀐 선거구 유권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올려야 하는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이 가운데 김년수 행정사는 18일 SNS를 통해 “시나리오에 의해 공천에 들러리를 세워 인격을 모독한 권력에 아부할 수 없다”며 한국당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다 개진면 출신인 김순분(64·한국당) 현 의원을 비롯한 김명국(48·한국당) 고령군운영위원회 사무국장, 오태재(67·한국당) 전 고령군 이장협의 회장 등 현재까지 총 6명이 같은 환경에서 각축을 벌일 전망이다.

따라서 고령지역 기초의원 입후보예정자는 현재까지 총 15명이며, 비례대표 공천 여부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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