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흐린 날 지속될 듯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春分)이 든 3월 네 번째 주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대구·경북지역은 수요일인 21일 새벽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지역에 따라 10㎝ 내외, 특히 경북 북동산지에 10~20㎝의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이번 눈은 습기를 많이 포함한 습설로 눈의 하중이 커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물 붕괴 방지와 교통안전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겠다.

또 경북동해안, 내륙지역과 울릉도 독도에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2일 낮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6.3℃, 영주 6.7℃를 비롯해 안동 7.6℃, 포항 9.1℃, 대구 9.7℃를 기록했고 낮 최고기온은 포항 9.6℃, 안동 9.8℃, 대구 11.3℃로 종일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지청은 남해상에서 동진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흐린 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아침 최저기온은 봉화 -1℃, 영주 0℃를 비롯해 안동 3℃, 대구 5℃, 포항 6℃ 분포로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지역이 있을 예정이다.

낮 최고기온은 포항 6℃, 안동·대구 8℃ 등 4~9℃ 분포로 전날보다 2~4℃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아침 최저기온은 -1~4℃며 낮 최고기온 2~5℃ 분포로 기온은 점차 낮아져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평년보다 기온이 낮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지청은 또 “현재 동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22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아 항해나 조업 선박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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