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부경찰서

대구 북부경찰서는 20일 야간에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상습적으로 턴 혐의(특수절도)로 A씨(32)를 구속하고, B씨(26)를 불구속 입건했다.

동네 선후배인 이들은 지난달 22일 새벽 2시 20분께 대구 수성구 만촌동 한 인형뽑기방 지폐교환기를 소형 절단기와 노루발못뽑이(속칭 빠루)로 부순 뒤 현금 60만 원을 훔치는 등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대구와 울산, 구미 등지에서 같은 수법으로 11차례에 걸쳐 955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절도 등 전과 24범인 A씨는 지난해 2월 교도소 출소 후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렌트카를 타고 다니며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인형뽑기방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데다 지폐교환기에는 현금이 가득하다는 점을 노렸다”면서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렌트카의 번호판을 보고 추적해 경주의 모텔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준수 기자
배준수 기자 baepro@kyongbuk.com

법조, 건설 및 부동산, 의료, 유통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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