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오봉 새와 나
대구미술관(관장 최승훈)은 전시에 대한 이해를 다층적으로 돕고 미술 저변을 확대하고자 아티스트 토크, 큐레이터 토크, 퍼포먼스 등 다양한 전시연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연계 프로그램으로 참여작가 홍오봉, 김석환, 문유미의 퍼포먼스를 기획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색종이에 희망과 꿈을 담아 공중에 띄우는 홍오봉의 퍼포먼스 ‘새와 나’는 관람자 참여 퍼포먼스로 진행해 행위미술은 어렵고 난해하다는 인식을 깨는 계기를 마련했다.

오는 24일에도‘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전시의 아티스트 토크, 퍼포먼스, 큐레이터 토크를 기획해 현대미술 동력인 아방가르드 정신을 재조명하고 현대미술에 대한 심리적 거리를 한층 좁혀 나갈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어미홀에서는 참여작가 이건용과 함께 퍼포먼스와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한다. 이건용은 신체가 가장 탁월한 예술적 매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한국 실험미술과 행위미술의 도입 및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작가다.

관람객들은 이건용의 대표적인 퍼포먼스 ‘달팽이 걸음’을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세계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어 작가를 한층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협력큐레이터 김찬동(전 아르코 미술관장)의 큐레이터 토크도 오후 3시 대구미술관 강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1부 ‘한국의 아방가르드 미술 : 1960-80년대의 정황’를 기획한 김찬동 기획자는 24일 강연에서 과도적 실험기로 평가됐던 한국전위미술의 시기를 한국현대미술의 정체성이 확립된 때로 평가하며 ‘1960-80년대의 한국전위미술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한다. 예약은 대구시 통합예약시스템으로 하면 된다.

한편 한국아방가르드미술, 아방가르드의 선두를 지켜왔던 행위미술을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저항과 도전의 이단아들’은 5월 13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53-803 7882.
김찬동 협력 큐레이터
문유미 매거진 액션
이건용, 달팽이걸음, 1975, 영상, 13분 14초
김석환 십자가에 못박힌 한반도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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