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국회의원이 지난 19일 영천 경마공원의 조속한 설계 착수를 위해 신임 마사회장과 함께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만희 국회의원이 영천 경마공원의 조속한 설계 착수를 위해 신임 마사회장과 함께 사업 현장을 찾아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김낙순 신임 마사회장 및 농림부, 경북도, 영천시 관계자 등과 함께 금호읍 일대 경마공원 현장을 둘러본 뒤 간담회를 갖고 말산업 육성과 이를 위한 영천 경마공원 사업의 중요성 및 지역주민의 열망 등을 설명하며 조속한 설계착수를 촉구했다.

특히 이 의원은 영천 경마공원에 대해 확실한 추진 의사를 밝힌 농림부 장관의 사퇴에 대한 우려와 함께 신임 마사회장이 전임 회장과 다른 입장을 가졌는지 궁금해하는 지역의 여론을 전하며 국가 차원의 사업과 공기업 신뢰 측면에서라도 확실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낙순 신임 마사회장은 “오늘 현장을 찾은 것은 영천 제4 경마장을 꼭 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내려온 것”이라며 “이 의원과 긴밀히 협의해 추진토록 하고 영천 렛츠런 파크는 경마뿐만 아니라 자연친화형 승마와 수준 높은 문화시설을 갖춘 랜드마크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사실상 농정 공백이 발생한 상황에서 정권교체 후 새로 임명된 마사회장이 취임한 뒤 마사회 내부에서 영천 경마공원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궁금했는데 마사회장의 현장 방문으로 모든 의문이 풀렸다”며 “앞으로 지역사회가 일치단결해 조속한 설계착수와 공사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신임 마사회장 방문은 농림부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산하 농어업비서관 및 선임행정관이 모두 6·13 지방선거에 나가기 위해 줄줄이 사퇴하면서 농정공백과 업무 연속성 단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열려 다수의 주민들은 크게 반기고 있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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