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시민단체, 시·의회에 요구

지난 해 12월 구미시가 발표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자료
구미시가 약속했던 2018년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약속이 예산 추가 확보 후에나 가능해지자(경북일보 3월 14일 8면 최초보도) 구미 시민단체들이 시와 시 의회를 향해 조속한 추경 예산 편성과 통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구미참여연대·구미 YMCA·민주노총 구미지부 등 구미 6개 시민단체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구미시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약속해 놓고도 아직 추경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학부모들과 학교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대부분 초등학교에서는 이미 3월 초 가정통신문을 통해 올해부터 무상급식을 한다는 사실을 학부모들에게 공지했지만 3월 말이 다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이와 관련한 후속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2월 5일 남유진 구미시장이 약속하고 시가 공개적으로 선언한 초등 전면 무상급식이 혼란 없이 학교 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구미시의 조속한 추경 편성과 시의회의 협조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구미시는 애초 읍·면 지역 초, 중 전체 학생과 초등학교 1∼3학년으로 2018년 무상급식 대상을 정하고 예산을 편성했지만, 이후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구미시민단체들의 전면 무상급식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예산 부족 현상은 이미 예상됐었다.

오는 4월 구미시의회 임시회가 있기는 하지만 추가경정예산 심의는 아직 잡히지 않아 무상급식 추가 예산만 심의하는 원 포인트 추경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에 필요한 추가 예산은 78억 원으로 구미지역 초등학생 2만7024명, 중학생 5358명 등 총 3만2382명의 학생이 무상급식 대상이다.

구미시와 구미시의회 관계자는 “추경 예산 편성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전면 무상 급식 추가 예산에 대한 원 포인트 추경도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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