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례 2100만원 상당 금품 훔쳐…판매·장물업자 4명도 검거

대구와 평택을 오가며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골라 턴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21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따르면 A씨(32)는 지난달 28일 오전 2시 40분께 구지면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들어가 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지난달 17일부터 28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2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또 훔친 물건임을 알고도 금품을 보석상에 판매한 후배 B씨(31)와 금품을 구매한 장물업자 4명도 각각 장물알선과 과실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차 안 금품을 훔치기로 마음먹고 자신의 차량을 이용,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차량이 CCTV에 촬영될 것을 우려해 범행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우고 걸어서 이동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1500만 원 상당의 금품이 있던 차량은 차주가 보석 세공을 하기 위해 모든 보석을 차에 실어 놓은 것이었다”며 “항상 차의 문이 잠겼는지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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