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함창읍은 전국 최초로 주민들에게 전통 장류를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주시 함창읍(읍장 박동희)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통 장류를 활용한 이색 기부사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함창읍 자체 복지사업인 이 사업은 주민들로부터 고추장과 된장, 간장 등을 기부받아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방법은 읍사무소에 비치해 놓은 빈 용기(500g)를 주민들이 가져가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를 채워오면 담당 공무원들이 이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지난 달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시행 한 달 만에 약 50kg의 고추장과 된장 등이 기부돼 약 100여 명의 함창읍 내 복지 대상자들에게 전달됐다.

이현옥 담당은 “고추장, 된장은 한국인이라면 꼭 필요한 식 재료고 특히 식사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노인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물품이라는 점에서 적은 양이지만 소외계층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 사업을 확대 시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희 읍장은 “기부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작은 실천들이 큰 기부가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쌀 등 각종 기부사업에 적극 동참해 주고 있는 함창읍 주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성대 기자
김성대 기자 sdkim@kyongbuk.com

상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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