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동궁원에 열매 모양이 사람 얼굴을 닮은 미키마우스 트리가 최근 따뜻한 봄과 함께 꽃을 피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붐비고 있는 경주 동궁원의 미키마우스 트리에 미키마우스 모양 열매가 열려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주 동궁원은 식물원 1관 내 열매 모양이 미키마우스 얼굴을 닮아 미키마우스 트리로 불리는 미키마우스 트리에 따뜻한 봄과 함께 미키마우스 모양 열매가 열렸다고 21일 밝혔다.

미키마우스 트리는 오크나과 식물로서 그리스 야생배 이름인 ‘오크네’라는 어원에서 유래돼, 잎 모양이 배나무 잎과 닮았고 노란색 꽃이 핀 후 꽃받침이 붉게 변하면서 열매가 열린다.

또한 꽃받침 위에는 보통 4~6개의 열매가 초록색 타원형으로 달리는데 성숙하게 되면 검정색으로 변하며, 열매모양이 미키마우스 얼굴을 닮았다고 해서 ‘미키마우스 트리’라 하기도 하고 거꾸로 매달린 원숭이를 닮았다고 해서 ‘몽키 트리’라고도 불린다.

현재 동궁원에는 주요 식물 16종을 찾아 스탬프를 찍어 투어북을 완성하는 ‘스탬프 투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그중에 미키마우스 트리도 스탬프 투어의 한 부분에 포함돼 봄철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식물과 함께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영로 동궁원장은 “미키마우스 트리의 꽃이 활짝 피어 화사한 노란 빛을 발하고 있는 지금,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해 스탬프 투어도 하고 나무에 열린 미키마우스 모양 열매도 찾아보면서 다양한 볼거리와 재밋거리를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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