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이철우(김천) 국회의원은 21일 대한씨름협회 박모·정모씨 등 2명을 명예훼손 및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박씨 등이 경북도당에 의혹을 제기한 두 사건에 대해 이미 4년 전 무혐의로 끝난 사건”이라며 “하늘이 무너지는 일은 있을지 몰라도 자신이 어떤 비리에 연루되는 일은 결코 없다”고 못 박았다.

특히 그는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전혀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단순한 의혹 제기가 아니라 앞서가는 1등 후보의 발목을 잡고, 흠집 내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과거 전혀 근거 없는 이회창 후보의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을 들고나와 이회창 후보를 낙마시킨 김대업 사건과 다를 게 뭐가 있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난 2011년 8월 씨름인들의 숙원이던 씨름진흥법을 대표 발의해 본회의를 통과시켜준 것이 씨름과의 인연”이라면서 “위기의 씨름을 살려야 한다는 선의로 법안을 발의해서 통과시켜 준 것이 지금 와서 이런 식으로 악의가 돼서 되돌아올 줄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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