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편·신설 늘어···이용 편의 기대

대구공항의 국제노선이 늘어나면서 하늘길이 넓어진다.

한·중 관계의 냉각으로 잠정 중단했던 중국 노선 운항도 다시 시작된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1일 항공업계 하계 기간(3월 25일∼10월 27일) 운항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대구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이 추가로 신설되고 기존에 운항하던 노선도 증편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5일부터 세부 노선을 주 6회에서 7회로, 홍콩 노선은 주 3회에서 7회로 늘려 운항한다.

오는 4월 6일부터는 신설된 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주 3회 운항하며 기존에 있던 노선인 오키나와는 주 4회에서 5회로, 오사카는 주 11회에서 주 14회로 운항 수가 조정된다.

특히 한·중 사드 갈등 등으로 이용객 급감하면서 운항을 중단했던 제주항공의 베이징 노선은 다음 달 27일부터 주 3회 운항으로 재개된다.

티웨이항공의 상하이 노선은 하계기간 중 다시 운항할 계획을 확정 지었고 주 7회 운항 예정인 동방항공 상하이 노선은 이달 25일부터 하늘을 가른다.

시는 지역 경제와 산업, 관광업계에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국제노선의 추가 신설을 항공사 측과 협의하고 있다.

또 사드 갈등이 해소가 되지 않은 만큼, 운항이 재개된 중국 노선의 여객 실적을 살핀 후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올해 대구공항의 여객실적이 수용한계치(375만명)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혼잡하지 않도록 수용 증대 방안도 국토교통부, 한국공항공사와 논의 중이다.

대구시 박대경 공항정책과장은 “대구공항 통합 이전, 건설 전까지 250만 시민이 항공교통 서비스와 공항 이용 편의를 누리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2월까지 대구공항의 여객실적은 65만 950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8635명보다 24.8% 증가했다.

국제선은 전년보다 57.3%(12만 3397명) 증가한 33만8738명으로 조사됐다.

국내선은 지난해보다 2.4%(7476명) 늘어나 31만3294명으로 집계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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