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역량·감각 갖춘 법조인 양성

▲ 김진홍 금원기업 대표이사(왼쪽)가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외국인 학생을 위해 장학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오른쪽은 에릭 엔로우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원장)
㈜금원기업(대표이사 김진홍)이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국제법률대학원 외국인 학생을 위해 장학금 3000만 원을 전달했다.

금원기업은 올해 장학금 출연을 포함해 4년 연속으로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에 장학금을 기탁했으며, 이번 장학금은 국제법률대학원 소속 7명의 외국인 학생에게 전달했다.

지난 23일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 모의법정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서 김진홍 대표이사는 “지역 대표 명문 대학인 한동대는 우리 지역을 넘어 글로벌한 인재를 양성해 왔다. 글로벌 시대에 국제적 역량과 감각을 갖춘 국제적 법조인으로 성장해 달라”라고 말했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국내 최초의 미국식 로스쿨을 표방하며 2002년에 개원했으며, 현재까지 미국의 7개 주에서 369명의 미국 변호사를 배출했다.

졸업생 대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70%를 상회할 만큼 우수한 편이다. 올해 신입생은 53명이며, 그중 약 11%에 해당하는 6명이 외국인 학생이다.

한동대 국제법률대학원은 지한파, 친한파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매년 외국인 유학생들을 초청해 미국법 석사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을 유치해서 교육하는 목적은 자국의 법조 영역에서뿐만 아니라 경제 발전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치는 핵심적인 인재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국제법률대학원 재학 시절 2년간 금원기업의 장학금을 수여 받은 비니라 호크(Vinira Hok·여·캄보디아) 학생은 지난해 2월 실시된 미국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 본국의 대형 로펌에서 미국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또 올해 신입생으로 입학해서 금원기업 장학금을 처음으로 받은 블라디미르 삼소노프(Vladimir Samsonov·남·우즈베키스탄) 학생은 한동대 학부 출신으로 지난 달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국제올림위원회(IOC)를 지원하는 컨설팅 및 홍보 분야에서 진행위원으로 일하기도 했다.

삼소노프 학생은 “졸업 후 유창한 영어와 한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로펌에서 국제적 법무 업무를 담당하며 본국의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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