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환경단체 의혹 제기에 "유해 남조류 검출 안 돼"
최근 강우로 탁도 증가 상태···지속적 수질모니터링 실시 예정

영주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경북북부권지사가 환경단체인 내성천 보존회의 영주댐 녹조현상 관측 주장에 “영주댐 수질검사 결과 유해 남조류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국 수자원공사(K-water)경북북부권지사는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영주댐의 합동 수질모니터링을 위해 작년 9월부터 민·관·학 합동기구인 ‘영주호 운영협의회’가 구성돼 운영 중”이라며 “시민단체, 지역주민, 전문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합동수질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지난 20일 영주댐 저수지 수질측정 결과 TOC(총유기탄소)는 3.2㎎/ℓ로 환경부 수질기준 상 ‘약간좋음’ 수준을 나타냈다”며 “유해남조류 및 마이크로시스틴(유해 남조류에서 생성되는 독소)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북북부권지사는 “현재 저수지 수온은 6도 수준으로 유해 남조류 발생이 어려운 여건”이라며, “다만, 최근 발생한 강우(3월19일 31㎜)에 따른 토사 유입 영향 등으로 탁도가 다소 증가한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경북북부권지사 관계자는 “영주댐은 저수지내 토양 조사 및 수중폭기시설 추가설치 등 수질개선대책 시행을 위해 현재 댐수위를 낮춘 상태”라며 “차질없는 수질개선대책 시행과 함께 지속적으로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내성천 보존회는 지난 22일 보도자료를 내고 “영주댐에서 지난해보다 2개월 일찍 녹조가 발생했다”며 “녹조 근원인 마이크로시스티스라는 남조류가 죽을 때 독소를 분비하는데 영주댐에 축적한 독소가 하류인 내성천에 흘러들어 물고기가 사라지거나 개체 수가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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