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영덕·봉화·울진지역 모두 지선 최초 기초단체장 출사표
3곳은 경선 통해 후보자 결정

보수 중의 보수 지역으로 손꼽히는 경북 북·동부 지역에 더불어 민주당이 기초 자치단체장 후보를 내면서 오는 6·13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더불어 민주당 경북도당에 따르면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11개 시·군에서 후보를 출마시키는데 북·동부지역은 무려 4개 군 전 지역을 출격시키고 흥행몰이에 나선다.

영양군, 영덕군, 봉화군, 울진군은 김상선 지역위원장의 진두지휘하에 지방선거 최초로 기초단체장 모두 후보를 내는 쾌거를 이뤄내고, 영덕군, 봉화군, 울진군은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영덕군은 장성욱(61) 전 문경 부시장과 김진덕(60) 민주평통 영덕군협의회장, 류학래(64) 전 영덕농협조합장 등 3명이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

봉화군은 김두성(54) 봉화미래포럼 대표와 이상식(60) 군의원이 공천경쟁 중이며, 울진군은 강진철(58) 전 부산일보 편집부장과 류준화(56) 후포발전협의회 운영위원이 더불어 민주당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군은 지난해 이갑형 전 영양경찰서장이 출마를 중도 포기하면서 연말까지 출마후보를 물색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지만 지난 1월 22일 출마기자회견과 함께 김상선(44) 지역위원장이 직접 지방선거에 뛰어들어 험한 길도 마다치 않는 솔선수범을 함으로써 지역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 4개 군에 도의원 2명, 기초의원 9명을 합쳐 19명이 출마 채비를 해 경북도당 13개 지역위원회 중 단연 최대규모로 이번 6.13 지방선거에 임한다.

김상선 지역위원장은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좌우를 따질 일이 아니다. 지역 정서에 기대어 적체된 현안들은 무시되고 이권이 우선되는 현실에 그간 참아온 지역주민들의 근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라면서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공식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다른 선택을 해보지 않은 경북의 현실을 자초한 것이다. 앞으로 지방분권이 강화되면 중앙정부와의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 경북도당은 21일 오후 6시까지 예비후보 등록신청을 받고 22일부터 예비후보 심사에 돌입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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