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이 다빈치 Xi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해 영남권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은 로봇수술 장면.
울산대학교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Xi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지난 2014년 12월 국내 최초 4세대 로봇수술장비 다빈치 Xi를 도입 후 3년 만에 500례를 돌파하며 동남권 로봇수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의 전립선암 수술을 첫 시작으로 매년 수술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6년부터는 연간 150례 이상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 16일 외과 임영철 교수의 로봇 직장절제술을 통해 500례를 달성했다.

특히 타병원의 경우 시간이 짧게 걸리는 담낭절제술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 많았으나 울산대병원은 짧은 기간이지만 고난이도 로봇수술로 500례를 달성해 큰 의미를 가진다.

로봇 체내 방광대치술, 다장기 로봇 수술(자궁, 신장, 전립선),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수술 등 다수 시행했다.

최근에는 비뇨의학과 전상현 교수가 국내 최초로 고환암 환자의 로봇 후복막강 임파선 절제술에 성공하며 고난이도 로봇수술을 선도하는 주요 병원으로 나서고 있다.

또한 산부인과에서는 통증을 줄이고 일상으로 빠른 복귀가 가능한 단일공(싱글사이트) 로봇수술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배꼽 부분에 약 2.5cm 내외의 크기로 한 곳만을 절개해 회복속도가 빠르다.

전상현 센터장은 “앞으로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결과와 만족도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술 건수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만큼 올 하반기에는 700례 돌파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최신 사양의 다빈치Xi 시스템과 로봇수술을 위한 전용 수술실을 갖추고 전담 로봇수술팀을 운용해 전문적으로 수술을 하고 있다.

비뇨의학과, 외과, 산부인과, 이비인후과, 흉부외과 등 총 12명의 의료진이 현재 전립선암·직장암·자궁내막암·갑상선암 등의 다양한 질환을 대상으로 폭넓은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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