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지방채 전액을 조기 상환하는 ‘채무 제로’ 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북 영주시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지방채 전액을 조기 상환하는 ‘채무 제로’ 도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영주시 지방채 전액을 조기 상환하는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제1회 추경 예산안’이 이날 제223회 영주시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이번 채무 상환은 당초 2024년까지 연차적으로 상환할 계획이었지만 7년이나 앞당겨 다음달 말 채무 제로 도시가 된다.

영주시는 그동안 ‘채무 제로’를 목표로 지방채 조기상환을 위한 효율적인 재정운영과 재정투자사업에 대한 면밀한 사업성 검토, 효율적인 세출조정을 통한 지방채 발행 억제 등 재정 건전성 확보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2014년 말 기준 398억 원이었던 지방채는 2017년 말 103억 원으로 감소했으며 오는 4월 말 지방채 전액을 조기상환하면 연간 13억여 원의 이자부담도 절감된다.

절감된 이자와 매년 채무상환에 쓰였던 재원은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사회복지와 문화 등 시민을 위한 정책사업에 투입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추경 예산안은 본예산보다 400억 원 증가한 6900억 원으로 이 중 일반회계는 377억 원 증가한 6143억 원, 특별회계는 23억 원 증가한 757억 원으로 확정됐다.

시 관계자는“주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으로 서천 제2가교 설치사업, 문화의 거리 재생사업, 하늘꽃마을 어린이놀이터 조성사업 등 시민 복지와 편의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진한 기자
권진한 기자 jinhan@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