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유언비어 난무에 신청자끼리도 갈등···유권자 신뢰 잃을수도
특히 공천을 두고 확인되지 않는 온갖 유언비어가 돌면서 자칫 선거를 앞두고 공천 신청자들 간 이해타산에 얽매여 내부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자칫 유권자들의 신뢰를 잃을 수도 있다는 당 안팎의 우려의 소리가 높다.
현재 자유 한국당의 공천 신청자는 영양군수에 오도창 전 영양군수, 윤철남 남해화학 경북북부지사장, 남천희 경북도의원 등 3명, 경북도의원(영양)은 이종열 영양발전연구소장, 송진태 전 영양군 새마을지회장, 권재욱 전 영양군의원 등 3명이다.
문제의 현재 한국당 소속 권영택 영양군수가 3선으로 연임 제한에 걸리면서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영양군수를 할 수 없게 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부터 출마를 할 수 없는 권영택 군수가 특정 후보를 대리인으로 내세워 출마를 부추기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경북도의원(영양)까지 특정인을 만들기 위해 출마시켰다는 루머와 공천까지 권 군수 좌지우지한다는 설까지 돌면서 공천 신청자들은 노골적으로 반발하기 시작했다.
급기야 지난 20일 윤철남 남해화학 북부지사장과 남천희 도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오랫동안 당에서 헌신적으로 일한 후보자가 아닌 당 공헌도도 없는 정치신인이 공천을 받을 경우 이에 불복 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여기다 최근 경북도의원(영양) 한국당 공천을 신청한 권재욱 전 영양군의원까지 권영택 군수가 출마를 부추겼다는 설까지 돌면서 공천을 두고 갈등은 깊어만 가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밥그릇 싸움에 당내 당원들과 민심을 싸늘하기만 하다.
10년 동안 진성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당원은 “당이 살고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정말 지역 발전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인물론으로 가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며“공천을 받기 신청자들끼리 공정한 경쟁을 당연하지만, 확인 안된 유언비어로 특정 후보를 비방하거나 ‘내로남불’식의 발언보다는 공천 결정 후 깨끗하게 승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 K모씨(45·영양읍 서부리)도 “당을 떠나서라도 지역을 위해 정말 열심히 일할 일꾼이 필요한데 확인 안된 루머로 갈등을 유발하고 편 가르기를 하는 이런 행위가 적폐”라며“누가 공이 크고 작고 이런 밥그릇 싸움이나 하지 말고 지역 발전을 시킬 수 있는 정책 대결로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경북공천심사위원장 강석호 의원은“ 선거 때만 되면 권영택 군수가 공천에 관여하고 있다는 등 전혀 사실 무근인 이야기가 왜 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당의 공헌도가 있는 후보든 정치 신인이든 상관없이 경선을 통해 한국당이 정한 후보 기준과 군민들의 민심을 얻는 신청자에게 공천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공정하게 공천하고 공천 결과는 후보자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