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아세안 진출 계기 마련

경북도청을 공식 방문한 필리핀 판탈레온 알바레즈(왼쪽) 하원 의장이 28일 하회마을 양진당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필리핀 판탈레온 알바레즈 하원 의장을 단장으로 한 필리핀 대표단이 28일 경북도청을 공식 방문,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를 면담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신 남방정책의 일환으로 아세안 지역과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특별히 마련했으며, 지난 1월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필리핀 초청에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뤄졌다.

지난 1월 김관용 도지사를 대표로 한 경북도 대표단은 알바레즈 하원의장 초청으로 필리핀을 방문해 두테르테 대통령과 면담하고 필리핀 북수리가오주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하는 등 아세안 진출의 교두보로서 필리핀과 교류협력을 확대한 바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필리핀은 한국전쟁 당시 많은 지원과 희생을 통해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 친구같은 나라”라며 “필리핀과 한국은 오랜기간 동안 협력을 이어온 만큼 더 나은 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동행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알바레즈 하원 의장은 “경북도가 2013년부터 필리핀에 새마을운동 경험을 전수하고 있는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지난 1월 필리핀 북수리가오주와의 우호협정 체결을 계기로 두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화답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러시아 연해주, 베트남 호찌민과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해 정부의 신 남방·북방정책을 적극 실천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 수출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리적인 외교에 초점을 맞춰 러시아 등 CIS 국가 및 아세안 지역과 교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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