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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다산면 ‘골프장 건설’ 민민 갈등 촉발

일부 반대 주민 "지하수 오염·생활환경 침해 등 향후 피해 예상"
벌지리 주민 "모두 찬성"···동의서에 농약 등 법적기준 준수 명시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3월28일 20시12분  
고령군 다산면 벌지리 일원 골프장 건설을 두고, 인접한 지역민과 이웃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민민 갈등이 촉발되고 있다.

샤인힐 컨트리클럽은(실제 시행회사는 군위·영천 오펠 컨트리클럽) 다산면 벌지리 산 81번지 일원 약 124만㎡의 부지에 대중제골프장(18홀)건설을 벌이고 있다.

골프장 건설의 시공 과정에서 인근 벌지리 757번지 일원 한 한우농가가 소 폐사를 두고, 골프장 측을 대상으로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한우농가와 다산면 발전위원회 일부 위원 등이 주축이 된 골프장건립 반대 주장의 주민들은 연수원을 비롯한 전원주택, 관광휴양단지 조성 등 지역 친화적인 계획사업이 백지화된 채 골프장 건설사업만 강행하는 것은 문제라면서 “주변 50여 가구가 잔류농약 피해, 야간 조명시설로 인한 생활환경 침해, 지하수 개발에 따른 물 부족과 지하수 오염 등 향후 피해가 예상된다.”고 주장하며, 반대 현수막 등을 내걸고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골프장과 인접한 벌지1리 주변 주민들은 “우리지역은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지 않는데 마치 우리가 반대하는 것처럼 현수막을 걸어놓았다.”며 골프장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과는 상반된 주장을 펼쳐 또 다른 갈등이 유발되고 있다.

28일 오전 김중건 벌지리 노인회장은 “마을주민 모두 골프장 건설에 동의하는 합의를 이미 했으며, 마을 밖에서 일부 반대하는 사람들이 마치 우리 마을에서 반대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골프장 시행회사 측 관계자도 벌지리 주민 70여명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골프장건설 추진위원회 이태석 위원장을 비롯해 김중건 노인회장, 김기식 동장 등이 골프장 시공회사인 두강건설에 보낸 ‘주민 동의서’를 공개했다.

내용을 보면 골프장 조성과정에 소음, 먼지, 탁수 등과 교통, 조명등 등에 대해 단체로 민원을 제기하지 않고, 갈수기 때 마을 저수지에 충분한 물을 공급하며, 소음과 조명, 농약 등은 법적기준을 준수할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이어 연수원 건립 등에 대해서는 “특정 문중에서 연수원 건립 계획부지인 벌지리 산 33, 33-1, 34, 36, 61번지 등에 대해 지난 2016년부터 부지를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해 해당부지를 제외한 골프장 건설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번 다산면 샤인힐 골프장 건설을 두고 시행회사와 일부 부지 소유주, 인근주민과 또 다른 주민 등의 복합적인 갈등이 향후 골프장 건설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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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항 기자

    • 권오항 기자
  • 고령, 성주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