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도는 경기 김포 돼지농장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하자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가축시장을 일시 폐쇄하는 등 긴급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도는 28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백신 접종, 살아있는 가축 반입금지, 양돈농가 특별관리, 일제소독 등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김포 구제역이 기존 백신 접종 유형(O형)이 아닌 A형 구제역으로 드러나자 오는 30일까지 어미 돼지 12만4천 마리에 구제역 백신(O+A형)을 긴급 접종하기로 했다.

또 모든 소, 돼지, 염소, 사슴 등 우제류 농장에 전화로 예찰을 하고 양돈농가 760가구에는 전담공무원(272명)을 지정해 특별관리한다.

다음 달 2일까지 우제류 농장 간 살아있는 가축 이동을 금지하고 가축시장 14곳을 다음 달 9일까지 일시 폐쇄한다.

이밖에 다음 달 2일까지 특별 소독 기간을 운영하고 축산차량 일제소독의 날 실시로 축산농장 및 축산 관련 시설에 출입하는 차량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고 농가들이 축산 관련 모임과 행사에 참여하는 것을 금지해 줄 것을 적극 홍보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김포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향후 동향에 따라 단계적으로 차단방역을 철저히 실시하고 과거 비슷한 시기에 산발적으로 발생한 사례가 있는 만큼 평소에 유비무환의 자세로 예방접종은 물론 농장 내외부 소독, 출입차량과 사람 등에 대해 차단·통제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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