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4월 14일까지 포항제철소 갤러리…‘철(鐵)의 속성과 재료미학’ 주제
이번 기획전은 지난 28일 시작해 다음 달 14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반세기 동안 지역의 경제와 한국의 산업화를 견인해온 포스코와 이를 기반으로 도시의 새로운 변화를 꿈꾸는 포항시가 함께 손을 맞잡고 준비한 기획전이다. 또한 미술관의 기획 인력과 작품 콘텐츠를 지역 기업체 사내 현장에 제공해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작품을 손쉽게 관람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규정해온 ‘철(鐵)’이라는 재료를 이용해 만들어낸 작품들은 예술 감상의 차원을 넘어, 문화가 경제를 살리는 21세기에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져 준다.
이번 전시에 초대된 3명의 작가, 강인구, 고관호, 윤성필은 조각예술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가로, 철 재료의 강한 물성(물질적 속성)과 유연성, 가소성이라는 상반된 성질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미를 체험하게 한다. 특히 동일한 재료로부터 형상을 이끌어내는 각자의 개성 있는 조형방식은 서로 다른 정신작용을 끌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