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실·요리실 등 17개 강의실…80개 과목 3500명 수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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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경주시 평생학습가족센터가 준공식과 개관식을 갖고 있다.
지난 2016년 착공한 경주시 평생학습가족센터가 29일 준공식을 갖고 시민이 행복한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경주시는 이날 최양식 시장, 시·도의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이 중심이 되는 평생학습과 가족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경주시 평생학습가족센터’ 준공 및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문을 연 평생학습센터는 북부동 구 경주여중 부지에 문화재발굴조사와 경관심의를 거쳐 지난 2016년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1989년 개관한 기존 황남동 평생학습가족센터는 시설이 노후하고 협소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접근성도 불편해 시민의 늘어나는 평생학습 욕구와 심각한 가족문제 해결을 담당하기 어려웠다.

이에 시는 총 9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부지면적 7440㎡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988㎡ 규모로 천년고도 왕경지구의 위상에 걸맞고 경주의 정체성이 묻어나는 한옥 골기와 건물로 새로 건립했다.

경주시 평생학습가족센터가 29일 준공식과 함께 개관을 해 시민이 행복한 평생학습도시 조성에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특히 신축 평생학습센터는 경주의 한옥건축물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의 하나로, 경주읍성 복원과 연계한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도심 활성화의 한 축으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생학습센터 내부는 분야별 수업이 가능한 17개의 강의실을 갖추고 있으며 1층에는 학습실, 요리실, 문화예절실, 무용실, 소강당 등 분야별 다양한 학습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또한 2층에는 대강당과 음악실, 홈패션실을 비롯해 언어발달, 유아놀이, 집단상담 등 가족 복지를 위한 공간이 들어서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학습하기 편리한 문화복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존 5개 강의실이 17실로 늘어나면서 브런치카페, 요리하는 남자, 줌바댄스, 여행영어, 시의 이해와 낭송 등 지난해보다 30여 개 과목이 늘어난 80개 과목을 개설하고, 수강인원도 1100여 명이 증가한 3500명이 수용 가능해 시민들의 다양한 학습욕구에 부응할 수 있다.

또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평생학습대학은 연령대별 특성을 고려해 3040대학, 5060대학으로 구분, 각 70명씩 140명을 모집해 교양, 경제, 인문학 등 교육을 실시한다.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강좌도 62개반 1480명을 대상으로 운영돼 연간 5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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