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내달까지 기획연구 용역 완료

최근 국내기술로 운용기술이 확보된 수중드론의 한국형 장비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북도는 29일 포항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수중드론 국산화를 위한 ‘수중드론 부품소재 기술개발 기획연구 용역’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수중드론은 광역해양조사·관측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수중 무인이동 관측 장비로서 해양선진국에서는 해양의 기상, 환경, 생태, 잠수함 감시 등 관측과 정보산업에 크게 활용되는 장비이다.

이날 보고회는 대학교수, 해양 전문가,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해 연구결과 보고와 전문가 자문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수행기관인 (주)트리마란 조해성 대표는 최종보고를 통해 “국내기술로 운용기술이 확보된 만큼 이제는 한국형 수중드론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6년간 200여 억원을 투입해 초고압 내성 가변 하우징 개발과 심해 부력엔진, 수중드론 운용 테스트베드 구축 등 6개 분야의 핵심 기술을 제시했다.

자문위원으로 참석한 경북대 박종진 교수는 “장비개발은 개발자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개발이 이뤄져야 하고 무엇보다도 장비를 활용하여 고품질의 해양자료를 생산하고 추출해 판매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는 이번 수중드론 핵심부품 국산화 기획연구 용역을 다음 달까지 마치고, 내년 신규 국비사업으로 건의할 계획이다.

김세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우리나라는 수중드론 핵심기술이 부족하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올해까지 수중글라이더 운용기술 확보에 이어 내년부터는 핵심기술을 개발해 수중드론 기업육성 및 산업 활성화, 해양 정보산업 진출 등 무인해양관측장비 시장에서 국가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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