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찰서 청사 출입문에 나붙어 있는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의 ‘미친개 논평’에 대한 항의성 표어.
29일 구미경찰서 청사 정문 출입문과 민원인 대기실 등 10여 곳에 A4용지 크기의 용지에 무학대사의 말을 인용한 ‘시안견유시 불안견유불(豕眼見惟豕 佛眼見惟佛)’, ‘돼지 눈으로 보면 세상이 돼지로 보이고, 부처 눈으로 보면 세상이 부처로 보인다’는 한문 경구가 나붙었다.

또 그 아래에는 ‘사냥개나 미친개가 아닙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경찰관입니다’고 적혀 있다.

이 글은 구미경찰서 직원들이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의 ‘미친개’ 발언에 항의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붙인 것이다.

한편 장 의원은 지난 27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거친 논평으로 마음을 다치신 일선 경찰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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