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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화랑마을, 천년고도의 새 관광메카 되길

황기환 동남부권 본부장 hgeeh@kyongbuk.com 등록일 2018년04월01일 17시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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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기환 동남부권 본부장
천년고도 경주는 노천 박물관이라 일컬을 정도로 도시 곳곳에 다양한 역사문화유적지가 산재해 있다.

보문관광단지와 특급호텔 등 풍부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관광 1번지다. 하지만 최근 지진 등 자연재해와 패러다임 변화로 관광경기가 정체를 빚으면서 관광산업 현장에서는 아우성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글로벌 체험교육과 관광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경주 화랑마을이 문을 열었다. 화랑마을은 ‘꽃보다 예쁜 남자’란 의미인 신라 화랑의 정신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해 청소년과 전 세계를 아우르는 글로벌 교육관광휴양단지다.

화랑마을 조성으로 경주가 그동안 역사문화중심의 관광패턴에서 한 단계 높은 체험형 교육관광으로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석장동 송화산 자락에 위치한 화랑마을은 전시관, 교육관, 생활관, 명상관 등이 29만여㎡ 부지에 한옥 형태로 웅장하게 자리 잡고 있다.

어울림마당, 화랑무예체험장, 국궁장, 자연학습장, 캠핑장, 도전모험시설 등의 다양한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 전시, 공연, 3D 체험을 할 수 있는 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400명 이상 수용 가능하다.

화랑의 발원에서 삼국통일의 중심에 서기까지 화랑의 역사를 신라역사의 주요사건과 연계해 전시한다.

청소년에게 필요한 고등교육과 진로개발, 미래 인재로서 필요한 핵심역량을 배울 수 있는 최대 500명이 수용가능한 교육관과 300여 명이 동시에 숙박할 수 있는 생활관도 있다.

이외에도 화랑예절관인 명상관, 화랑 무예를 수련하는 화랑무예체험장과 국궁장을 비롯한 청소년들이 리더쉽과 체력을 단련하는 도전모험시설도 마련했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인문사회, 예술, 체육 등 부문별 신화랑 영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요리, 패션, 영화, 대중문화, 여행, 명상, 봉사 등 스스로의 적성과 진로를 탐색하는 맞춤형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김유신장군묘, 감은사지와 대왕암, 단석산 상인암, 백률사, 골굴사 등 수많은 화랑과 관련된 자원을 활용한 권역별 화랑투어도 준비하고 있다.

한마디로 글로벌 관광도시 경주의 도시브랜드 위상을 드높이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로 충분한 시설을 갖췄다고 여겨진다.

경주의 새로운 테마관광 명소로 2000만 관광객 시대를 견인하는 첨병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1000억 원 가까운 사업비가 투입된 화랑마을도 개장 초기부터 이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모든 것이 공염불에 그칠 것이다.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줘야 한다.

주 고객인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 기업, 일반시민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차별화 된 아이템을 마련하고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모든 종사자들이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방식으로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통한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화랑정신의 기본을 모두가 끝까지 견지해야 하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다.

화랑마을을 경주관광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효자이자 천년고도의 새로운 관광 메카로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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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환 기자

    • 황기환 기자
  •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