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봄꽃축제
4월이 되면 안동 곳곳에 벚꽃이 만개해 장관을 연출한다.

특히 낙동강변 벚꽃길은 매년 봄이 되면 수령 50년이 넘는 우리나라 고유품종인 왕벚꽃나무 290여 그루가 만개해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올해도 이곳에서 봄꽃축제가 열린다. 이달 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낙동강변 벚꽃길 일원에서 열리는‘안동봄꽃축제’는 안동시가 주최하고 안동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안동은 유난히 예쁜 봄꽃이 많은 도시이다. 도산서원의 매화가 매서운 추위 속에서 이른 봄을 알리더니, 산수유와 개나리도 뒤이어 봄을 깨우는 꽃봉오리를 틔우고 있다.

이번 봄꽃축제는 예년 청소년 수련관에서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을 거쳐 탈춤공연장 벚꽃길 도로변에 가득 들어섰던 야시장과 식당상가들이 안동체육관과 탈춤공원 내 공간으로 들어선다. 이는 벚꽃길의 조망권을 상춘객들에게 온전히 돌려주고 도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한, 벚꽃이 만개할 5일부터 11일까지는 안동체육관에서 탈춤공연장까지 벚꽃거리 600m 구간에 차량의 통행을 제한해 상춘객들이 도로에서도 자유롭게 벚꽃을 감상하고 청소년 오케스트라, 가야금 공연 등 15개 지역단체의 문화 공연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7일과 8일 양일간에는 평생학습 복지어울림 마당과 청소년 락페스티벌이 축제장에서 개최된다.

이 밖에도 14일 오후 6시에는 세계유교문화재단의 힐링콘서트 오락가락 공연이 탈춤공연장 무대에서 개최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봄꽃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오종명 기자
오종명 기자 ojm2171@kyongbuk.com

안동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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