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타라이크 아웃제' 강경대응 예고 통했나

올해 만우절을 맞은 대구 경찰청과 소방 당국 상황실에는 허위·악성 신고가 단 한 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경찰청과 소방본부에 따르면 대구에는 1일 오후 6시 현재 112상황실과 119상황실에는 장난전화와 거짓 전화는 한 통도 걸려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찰이 허위 신고에 대해 강력한 처벌 방침을 밝힌 것과 동시에 시민의식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경찰은 이달부터 허위·악성 신고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는 허위신고가 명백하거나 테러와 같은 중대한 신고를 거짓으로 한 경우 계도 차원의 1차 경고를 밝힌다.

이후에도 신고자가 폭언 및 장난성 등 허위 신고를 지속할 경우 형사 입건을 하는 등 강하게 처벌한다..

신고 전화 접수 요원에게 성희롱을 할 경우에도 원스트라이크 아웃제가 적용된다.

경찰과 소방 당국 관계자는 “시민의식이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만우절이라고 장난 전화를 하는 등의 행위는 많이 사라졌다”며 “긴급전화로 장난전화를 걸 경우 6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등 경범죄 처벌법이 강화된 것도 허위 신고가 줄어든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경찰서, 군부대, 교통, 환경, 노동 및 시민단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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