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보문관광단지 내에 건축물 등을 일정비율로 축소한 우리나라 최초의 디오라마 전용관이 개관 한다. 사진은 에펠탑과 개선문 미니어처 모습.
경주 보문관광단지에서 자유의 여신상과 피사의 사탑, 에펠탑 등 세계 유명 건축물을 볼 수 있다.

‘작지만 큰 세상 기차로 떠나는 세계 여행’을 주제로 세계 유명건축물과 영화속 장면을 재현한 ‘경주소인국 디오라마월드’가 3일 보문단지 내 대명리조트 옆에서 개관한다.

디오라마는 실제 자동차와 기차, 사람, 자연환경, 건물 등을 일정비율로 축소해 특정한 상황을 연출하는 예술의 한 분야다.

보문호반 전시관에는 크기는 작지만 너무도 정교하고 섬세한 세계 유명건축물들이 마치 진짜 건축물처럼 미니어처로 꾸며져 해외 현지에 가지 않고도 볼 수 있다.

전시된 미니어처 건축물은 ‘피사의 사탑’, ‘콜롯세움’, ‘에펠탑’, ‘런던 브릿지’, ‘모스크바 상크트 바실리성당’, ‘이스터 섬 모아이 석상’, ‘미국의 바위얼굴 러시모어’, ‘앙코르와트 사원’, ‘진시황릉 병마갱’, ‘스핑크스’ 등 50여 점에 이른다.

경주소인국 디오라마월드에는 미니어처 건축물뿐만 아니라 미니어처 복합문화공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이곳에는 수십 마리 공룡이 뛰노는 쥬라기공원을 재현한 미니어처를 비롯해, 소형 기차역과 터널속을 현실과 다름없이 움직이며 달리는 소형 기차가 있는 기차마을, 관람차와 풍선 기구가 움직이는 놀이공원, 스키마을 등과 함께 해적선 등 각종 영화속 장면들이 미니어처 디오라마로 재현돼 있다.

특히 디오라마 전시물이 직접 움직이는 것을 보면 관람객들은 마치 걸리버처럼 소인국을 방문한 듯 착각에 빠지게 된다.

이번에 문 연 경주소인국 디오라마월드는 실제 움직이는 세상을 재현한 세계 최대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디오라마 전용관으로 한국기록원(KRI)인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소인국 디오라마월드 김기태 대표는 “소인국 디오라마 전시관은 상상의 나라, 모험의 나라, 꿈의 나라이자 누구나 세계로 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공간이다”면서 “세계적인 유명 건축물과 디오라마 전시물 사이를 거닐다 보면 마치 소인국에 온 듯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기환 기자
황기환 기자 hgeeh@kyongbuk.com

동남부권 본부장, 경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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