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4~5월 두 달 동안 대구·경북지역 내 건설현장 위험요소를 불시 감독한다.

2일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대구, 경북 지역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고 사망재해자 139명 중 추락으로 사망한 노동자는 72명으로 51.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건설업 사망 재해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로 현장에 대한 각종 안전 점검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구노동청은 자체점검 결과가 부실하거나 작업발판, 안전난간 등 안전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사고위험이 큰 대구, 경북 지역 60여 곳 현장을 불시에 찾는다.

불시감독은 작업발판, 안전난간, 안전망, 개구부 덮게 설치 등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과 추락재해예방 보호구(안전모, 안전대)의 적정 지급, 착용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또 추락재해 예방을 위한 주요 안전시설 위반사항은 작업중지와 처벌 등 엄중한 행정 처리하고 안전모 등 보호구를 지급하지 않거나 착용하지 않은 경우에도 조치할 방침이다.

이태희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건설업은 다른 업종에 비해 유해, 위험사항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사고의 위험이 크며 특히 고소작업이 많아 추락재해의 위험이 크다”면서 “사업장에서 추락재해 예방시설을 철저히 설치할 것을 당부하고 중소규모 건설현장에는 추락재해 예방에 필요한 기술과 추락방지시설 설치비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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