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적립포인트 인상 논란

칠곡군이 이달부터 칠곡사랑상품권의 적립표인트를 인상하기로 한 것과 관련 ‘제 살 깎아 먹기’ 방안이 아닌 근본적 소비촉진 업무를 다양하게 발굴해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군은 칠곡사랑상품권 적립포인트를 2일부터 인상했다. 1~1.5%에서 2~3%로 변경됐다.

정기 구매자는 2~3% 포인트를, 수시 구매자는 2%의 포인트를 적립한다.

포인트 적립금이 5000원 이상이 되면 상품권으로 교환해 현금처럼 사용 할 수 있게 했다.

문제는 상품권 할인에 대한 비용은 해당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적립금을 올리는 근시안적 대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단순판매량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처에 대한 정밀분석과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주유 사용처가 많아 수년 전부터 활용도를 다각화해 실제로 지역상품권 효과 상승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바 있다.

이 밖에도 상인들은 받은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부분에 있어 다소 불편함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역 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 내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발행하고 있는 칠곡사랑상품권은 발행 첫해인 2011년에는 88억8900만원의 판매를 기록하고, 2012년부터는 106억640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2015년 처음으로 92억5천만원대로 줄어든 판매량은 2016년 74억4천만원, 2017년 10월말 현재까지 55억7600만원에 그치고 있다.

적립금 포인트를 줄이기 전인 2015년 4월 이전에는 일반구매자는 2%, 정기구매의 경우 50만원 미만은 3%, 50만원 이상은 2%의 적립금 혜택을 주면서 해마다 최소 2억여원의 적립금을 지급해왔다.

현재는 일반구매자는 적립금 혜택이 없고, 정기구매의 경우 50만원 미만은 1.5%, 50만원 이상은 1%의 적립금 혜택을 줬다.

적립금 혜택과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현재 적립금 지급액은 1천만원대로 줄어들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포인트 인상은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상품권 구입율이 낮아져 칠곡사랑상품권 활성화 방안으로 포인트 인상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태정 기자
박태정 기자 ahtyn@kyongbuk.com

칠곡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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