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까지···건조주의보 해제

3일 경주의 최고 기온이 28℃까지 치솟아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를 보인 가운데 4~6일 대구·경북에 더위를 식혀 줄 봄비가 내릴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경주의 낮 최고기온이 28℃로 도내에서 가장 높았고 포항 27.5℃, 영천 27℃, 대구 26.7℃, 구미 26.6℃, 안동 26.4℃ 등 높은 기온을 보였다.

평년보다 무려 5~7℃ 가량 높은 기온으로 도내 대부분 지역에서 올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했다.

다만 4일 새벽부터 경북북부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에는 대구와 그 밖의 경북지역으로 확대되고, 6일 오전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4일 예상 강수량은 경북 북부지역에는 10~40㎜, 남부지역에는 5~20㎜, 울릉도·독도는 5㎜ 내외의 비가 내리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면서 도내 최저기온은 7~15℃, 최고기온도 7~19℃에 머물러 더위는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구와 경북 울진평지와 영덕 등에 내려진 건조주의보도 해제될 전망이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4일부터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이 다소 쌀쌀해지고, 경북 동해안에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건강과 시설물 관리, 항해 조업 등에 각별한 유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지청에 따르면 경주의 대표 벚나무 군락지인 보문단지 일대의 벚꽃이 3일 만발해 지난해 보다 개화는 4일, 만발은 5일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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