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10시 35분께 대구 달서구청에서 화재 대피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구청 방송 스피커에서 ‘지금 화재가 발생했으니 빨리 대피하십시오’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적으로 나오자 놀란 구청 직원들은 옥상과 비상계단으로 대피하기 시작했다.

확인 결과 화재 대피 방송은 구청에서 사전 점검한 것으로 실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무를 보던 구청 직원들이 대피하면서 구청 전체 업무가 약 5분 동안 중단됐으며 사전 점검 방송인 것을 안 구청 직원들은 안도의 한숨과 함께 불만을 터트리기도 했다.

한 구청 직원은 “사전 점검으로 방송하면 미리 알려줘서 직원들이 놀라지 않도록 해야 했다”며 “직원들이 놀라고 업무도 중단되고 이게 무슨 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화재 대피 소동은 안내 방송 7분 만에 마무리됐다.

전재용 기자
전재용 기자 jjy8820@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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