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교육평가원에 정식 건의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지난 13년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된 독도관련 문제는 5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일본 시마네현이 지난 2005년 3월 소위 ‘죽도의 날’조례 제정 이후 독도의 일본영유권 주장을 노골화하기 시작한 때를 기점으로 2006년도 이후의 대입 수능 시험에서 독도관련 문제 출제현황을 조사, 분석해 왔다.

분석대상은 수능 과목에서 수학,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제외한 전 과목 국어(언어), 영어(외국어), 과학탐구, 사회탐구, 직업탐구에서 독도문제 출제 현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13년간 수능 문제 9900여 문항 중 독도문제는 불과 5문제였으며, 한국사에서 2문제, 한국지리에서 3문제가 각각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 23일 치러진 2018년도 수능에서 독도문제는 보이지 않았고, 지문에서조차도 언급이 없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최근 수능을 관장하고 있는 한국교육평가원에 독도관련 문제 출제를 정식으로 건의했다.

최근 일본정부가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까지 개정하며 독도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을 측정하는 대입 수능에 독도문제를 출제함으로써 독도교육의 내실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경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은 지난해 초·중학교 학습지도요령을 개정했으며, 올해는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까지 개정하면서 왜곡된 독도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 달 6일 실시된 시마네현 공립 고등학교 입시에도 독도문제가 출제된 상황을 관계부처에서는 무겁게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매년 대입 수능 문제를 분석, 조사해 독도문제 출제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수능에서 독도문제가 출제되도록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경북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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