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9개·경산 3개와 비교 대비···상의 "유치·지원 대책 등 필요"

15개 경북 소재 코스피 상장사 중 구미에 본사를 둔 상장사는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 본사가 있는 지역은 포항(9), 경산(3), 김천(2), 영천(1) 이다.

반면 구미에 본사를 둔 코스닥 상장사는 2016년 1개사(장원 테크), 2017년 1개사(덕우전자)가 신규 상장하며 14개사로 조금씩 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회장 류한규)가 한국거래소와 전자공시시스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본사 구미 소재 코스닥 상장사의 2017년 경영실적 분석에 따르면 2018년 4월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에 상장된 기업 수는 1268개 사로 나타났다.

이 중 본사가 경북에 소재한 기업은 38개사로 전체의 3.0%, 구미는 14개사로 1.1%를 각각 차지했다.

이들 14개 코스닥 상장사의 2017년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6년 대비 매출액이 늘어난 상장사는 9개사, 줄어든 상장사는 5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보다 2017년 매출액이 증가한 업체는 ㈜톱텍, ㈜피엔티, ㈜원익큐엔씨, ㈜탑엔지니어링, 덕우전자㈜, ㈜월덱스, ㈜오리엔트정공, ㈜새로닉스, ㈜케이씨에스 등 9개사, 감소한 업체는 한국컴퓨터㈜, ㈜케이에이치바텍, 지에이치신소재㈜, ㈜휘닉스소재, ㈜장원테크 등 5개사였다.

또한 14개 상장사의 2017년 총매출액은 2조 3180억 원으로 지난해 1조 5309억 원보다 51.4%, 총 영업이익은 2592억 원으로 178.6%, 총 당기순이익은 1649억 원으로 71.7% 각각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1.2%, 매출액 순이익률은 7.1%였다.

이는 1000원짜리 상품을 팔고 남긴 영업이익이 112원이고 최종적으로 71원을 손에 쥐었다는 의미다.

매출액 상위 업체는 톱텍(1조 1366억 원), 한국컴퓨터(1621억 원), 피엔티(1571억 원), 영업이익 상위 업체는 톱텍(2053억 원), 원익큐엔씨(270억 원), 덕우전자(205억 원), 당기순이익 상위 업체 역시 톱텍(1425억 원), 원익큐엔씨(209억 원), 덕우전자(14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김달호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은 “구미 소재 코스닥 상장사가 코스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책은 물론, 우량기업의 본사를 구미로 유치할 수 있도록 기업 하기 좋은 환경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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