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폐지 앞두고 조사

이르면 올해 안으로 우월적 지위를 누려왔던 공인인증서 제도가 전면 폐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래 희망인증 수단으로 지문인증과 홍채인증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정부 공인인증제도 폐지에 대한 반대가 17.7%인 반면 미래 희망인증수단에 대한 의견조사에서는 ‘공인인증 방식 유지’를 희망하는 사람이 20.3%로 나타나 아직까지 공인인증서 폐지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굳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내용은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와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가 공동으로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6일까지 3천5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왔다.

이 설문에서 ‘정부의 공인인증서 우월적 지위 폐지에 대한 입장은 어떠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찬성’이 41.3%, ‘반대’가 17.7%를 차지했으며,‘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40.8%에 달했다.

공인인증서 폐지에 가장 우호적인 연령대는 50대(49.4%)와 40대(46.1%) 순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인증을 위해 사용을 희망하는 수단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생체인증중 지문이 35.4%로 가장 높았으며, 생체인증중 홍채가 20.5%로 뒤를 이었다.

또 공인인증방식 유지가 20.3%, 블로체인 인증이 12.1%, 생체인증중 안면인식이 11.1%의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 ‘간편비밀번호’‘문자인증’‘2개 이상의 복합인증’ 희망과 함께 ‘인증이 필요 없는 믿는 세상’‘인증수단 자체가 없어졌으면’의 의견도 나왔다.

희망 인증수단에 대한 연령별 선호도가 큰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지문인식’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공인인증제 폐지에 대한 찬성이 41.3%, 반대가 17.7%인 상황에서 공인인증방식 유지를 희망하는 답변이 20.3 %를 차지해 보다 명확한 분석 필요성이 제기됐다.

인크루트와 두잇서베이는 이와 관련 정부가 공인인증 폐지의견은 밝혀지만 이를 대체할 대안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에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정부는 다양한 전자서명 기술서비스의 도입으로 신뢰성을 높여 인터넷 인증환경을 개선시킬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제도 변경으로 불편함은 예상되지만 다양한 신기술의 특장점을 활용해 자리잡는다면 온라인 거래 시 신뢰도를 더욱 높일 뿐만 아니라 국내 보안인증 시장의 확대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1.64%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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