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개교 4415명 지원···학부모 경제적 부담 완화 기대

문경시가 내친김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도 하기로 했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마지막으로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대열에 합류한 문경시가 내친김에 중학교 전면 무상급식도 하기로 했다.

문경시는 4일 “올해부터 초등학교는 물론 모든 중학교도 전면 무상급식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명품교육도시를 육성하고 학부모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부터 지역 내 모든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초등학교와 읍면지역 중학교는 전면지원, 동 지역 중학교는 소득분위 50%까지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저소득층 학생수 증가 등 여건변화로 문경교육지원청 지원액이 상향조정돼 기존에 편성된 예산범위 내에서 전면 무상급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시 의회의 동의절차를 거쳐 지역내 모든 초·중학생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키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문경 17개 초등학교 2885명과 9개 중학교 1530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받게 된다. 앞으로 재정여건 등을 감안해 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문경시는 무상급식 지원 외에도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쌀, 사과즙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문경시학교급식지원조례를 개정해 어린이집 영유아에 대한 지원근거도 마련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명품교육도시로 육성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명품교육도시를 만든다는 취지로 초·중등학교 무상급식을 결정했다”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에게 친환경 쌀, 사과즙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학교급식지원조례를 개정해 어린이집 영유아 지원근거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진호 기자
황진호 기자 hjh@kyongbuk.com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